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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재단, 대학이 "기부금 잘못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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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사립 시카고대학이 1억달러의 기부금을 본연의 목적을 벗어나 잘못 사용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시카고 트리뷴과 대학신문 '더 마룬' 등에 따르면 3년 전 시카고대학에 1억 달러 기부를 약정한 '피어슨 가족 재단'이 최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시카고대학 경영진이 기부 협약을 어기고, 막대한 규모의 기부금을 본연의 목적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았고, 앞으로 기부를 중단함은 물론 그동안 기부한 2천200만 달러 전액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사업가인 피어슨 형제(사진)가 주축이 된 피어슨 가족 재단은 2015년 시카고대학 공공정책대학원 내에 '국제분쟁 전문연구소'를 세우기로 하고 설립·운영 기금 1억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그러나 피어슨 재단은 소장에서 "시카고대학이 연구소 총괄책임자 및 연구·교수진 자리에 자격 미달자를 앉히고, 커리큘럼 개발에 소홀했으며, 기대했던 연례 학술대회도 개최하지 않았다"면서 "기부금 일부를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 운영 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잘못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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