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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MIT 공대, 억만장자 성범죄자 ‘엡스타인’ 검은 돈 숨겼다?

 엡스타인의 기부금 숨긴 MIT 연구소장 사임…MIT "철저한 독립 조사 실시"

 

 

미국 MIT 공대의 산하기관인 ‘MIT 미디어 랩스’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감됐던 미국 금융계의 거물 제프리 엡스타인(66)의 기부금 내역을 은닉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이토 조이(53) MIT 미디어 랩스 소장은 연구소가 엡스타인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논란이 일자 사직서를 제출했고, MIT 공대측은 조사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토 소장은 ‘제프리 엡스타인 돈’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직원들을 향해 “이를 익명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는데, 내부 고발자들은 “당시 이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토가 지난 10년 동안 엡스타인으로부터 받은 금액은 약 170만 달러 상당이다.
엡스타인은 2008년 당시 미성년자 36명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된 후 하버드, MIT 등에 거액을 기부하며 이미지 세탁에 나섰다.
엡스타인은 지난달 수감 중이던 뉴욕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LC338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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