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뼈 감염사례 많아…슈퍼박테리아, 뼈까지 침투
미국의 10세 아이가 만성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던 버릇 때문에 손가락 끝 피부 장벽이 무너지며 뼈까지 박테리아에 감염됐다.
평소 손톱을 상습적으로 물어뜯던 아이는 왼쪽 세 번째 손가락의 거스러미를 뜯어내다 상처를 입었다. 초기 항생제를 처방받았으나 증상은 오히려 악화됐다.
이틀 뒤 손가락 끝 마디에 고름이 차기 시작했고, 항생제 추가 투여를 했으나 조직 손상은 멈추지 않았다.결국 아이는 손가락 끝 조직 1.5cm가 무너져 내려 화농성 분비물이 나오는 상태로 응급실에 긴급 이송됐다.
MRI 촬영 결과 손가락 끝 마디 뼈까지 박테리아가 침투해 급성 골수염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손가락 조직을 파괴한 주원인균은 강력한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었다. 의료진은 환자가 손톱을 물어뜯는 과정에서 피부에 살던 상재균이 입안의 구강 미생물과 섞이면서 감염의 독성과 위험성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만성적 손톱 물어뜯기가 결코 가벼운 습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톱 주위 조직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상처는 피부 보호막을 깨뜨려 심각한 세균 감염의 통로가 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