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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일) 뉴욕한인회관서 <제1회 한인바둑대회> 개최

반상 위에 펼쳐지는 무한의 우주 <바둑>…지적능력 향상시키는, Mind 스포츠

천재들도 즐겼던 최고의 지적 스포츠

오는 9월 13일(일)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한인회관(149W.  24th St)에서 <제 1회 한인바둑대회>가 개최된다.

바둑은 흑과 백의 바둑돌을 나누어 가진 후 19개의 가로선과 19개의 세로선이 그려져 있는 바둑판의 교차점에 서로 번갈아 가면서 돌을 놓아 쌍방이 차지한 집의 많고 적음으로 승패를 가리는 경기이다. 고대 중국에서 창안됐다고 하나 발원은 정확하지 않은데, 기원전 6세기 춘추시대에 활동한 공자가 바둑을 자주 언급한 것을 보면 최소 2500년 이상 오래된 게임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바둑은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이 두었으며, 앞으로 수십만 년의 시간 동안 더 많은 사람이 두더라도 단 한판도 똑같은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아예 없을 정도로 변화가 무궁무진하다.

우주에 존재하는 전체 원자의 수(10^82)조차도 비벼볼 수준이 되지 않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바둑 팬들은 바둑을 반상 위의 우주라 표현하며, 삼라만상의 변화가 바둑판에서 살아 숨 쉰다고 얘기한다. 바둑을 두기 시작하면 바둑판 위에서 흑돌과 백돌이 어우러지면서 변화무쌍한 다양한 변주를 보이다보니 아무래도 처음 배울 때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며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 공부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바둑이 인류가 발명한 다양한 아날로그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지적능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재라 불리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천재인 앨버트 아인슈타인, 앨런 튜링, 존 내시 등이 바둑을 즐겨두었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로 바둑을 둘 때 다양한 수에 대한 지적 사고의 깊이가 바둑의 실력을 결정하는데, 기력에 차이가 있는 상대를 이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변을 허용하지 않는 철저한 실력 게임이기도 하다.

아울러 바둑은 스포츠이기도 하다. 실제 대한바둑협회는 대학체육회의 정식 가맹단체이며,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육대회에서 바둑은 정식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바둑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우리나라는 남자단체와 여자단체, 혼성페어 등 전 종목을 석권하고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바둑은 정식종목으로 펼쳐지는데, 벌써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국가대표 기사들 간 치열한 명승부가 기대되고 있다.

바둑이 스포츠로 자리를 잡기까지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일단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제도화된 규칙에 의해 행해지는 신체활동으로 재미를 갖춘 유희성과 서로 겨루는 경쟁성이 강조된다. 바둑은 규칙성, 유희성, 경쟁성, 대중성 등 스포츠를 정의할 때 사용되는 요소들은 대부분 갖추고 있는데, 문제는 큰 근육을 쓰는 신체활동은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다. 물론 사격처럼 바둑의 착점 동작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스포츠 종목이 있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바둑이 스포츠로 인정받는 데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스포츠로 인정하고 있는 체스 등 머리를 쓰는 유사종목의 도움이 컸다. 바둑과 체스 등은 신체의 일부인 두뇌를 사용하여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스포츠로 ‘마인드 스포츠(Mind Sport)’라고 불리기도 한다.

바둑 열심히 두면 두뇌가 발달해

바둑은 스포츠이면서 상당히 논리적이고 과학적이기도 하다. 바둑은 흑과 백이 교대로 바둑판 위에 돌을 놓으면서 반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바둑을 둔다는 것은 매 수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적의 수단을 검색하는 문제해결의 과정이다. 바둑의 문제 해결은 상황의 확인, 목표 상태의 결정, 가능한 수의 탐색, 전개될 변화의 예측, 변화도에 대한 평가의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바둑은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요구되는 신체적인 능력과 바둑 기술에서도 차이가 난다. 바둑 초반에는 진형의 구도와 관련된 공간지각력이 가장 중요한데, 나중에 싸움을 하거나 집을 차지하는 데 유리하도록 돌을 벌여 놓는 ‘포석’과 돌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행마’에 힘써야 한다.

바둑의 중반에서는 전투의 수 변화를 읽는 수읽기와 추리력이 가장 중요하며, 자신이 유리한지 불리한지 형세를 판단해 침입, 삭감, 공격, 타개, 패싸움, 바꿔치기, 사석전법 등을 구사하게 된다.

뉴욕한인회가 이제 한인사회에 바둑 열풍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9월 13일(일)  <제 1회 한인바둑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한인 2세는 물론 어린이, 청소년들의 바둑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며, 참가를 원하는 한인은 이메일로 먼저 이름 및 나이, 급수, 연락처 등을 알려주면 된다.

뉴욕한인회 이메일: Office@nykore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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