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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잠을 잘 잔다?… 7만명이 보여준 ‘의외의’ 결과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에 아침 알람을 맞춰놨는데, 막상 눈을 뜨니 몸이 무겁다. 

그냥 운동을 포기하고 조금 더 잘까? 아니면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서 운동을 할까?

 전날 잠을 설쳤다면 더 고민이 된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수면과 운동은 모두 건강에 중요하다. 어느 한 쪽도 건강을 위해서라면 포기할 수 없다. 

약 7만1000명의 생활 데이터를 3년 반 동안 살펴본 연구 결과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많이 움직였다고 해서 그날 밤 반드시 잠을 더 잘 잔 것은 아니지만, 잠을 잘 잔 사람은 다음 날 활동성이 더 좋은 경향을 보였다.
충분히 잠을 잔 사람은 하루 평균 약 8000보를 걸은 반면,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약 5000보에 그쳤다. 하루 동안 걷고 움직이는 전체 활동량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그럼에도 이 연구 결과가 제시해준 방향성은 분명했다. 

전날 활동량이 다음 날 수면에 미치는 영향보다, 수면이 다음 날 신체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결과가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순서와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운동을 하면 피곤해서 잠을 잘 잘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운동은 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반대 방향, 즉 잘 자고 난 뒤 다음 날 몸을 움직이는 패턴도 상당히 뚜렷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운동 시간을 확보하겠다고 수면 시간을 일부러 줄이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 운동하려고 잠을 줄였는데, 하루 종일 피곤하고 움직임까지 줄어든다면 결과적으로 운동 한 번을 추가한 대신 하루 전체 활동량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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