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성이 동포 여성을 살해 후 유기한 이 농장 주변에는 철조망과 함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안쪽에는 거주 시설로 보이는 단층 건물 몇 동에 공동 부엌과 명상실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에서는 한인 36명이 집단 거주하고 있었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지역 주민들도 농장의 존재를 모를 만큼 외부 접촉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경찰은 이곳이 종교 단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측은 "남아있는 한인들은 자의에 따라 그곳에서 지내며, 필요하면 바깥 왕래도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건물 내부에는 탁자와 의자 몇 개 놓인 게 전부이며 침대 등의 가구는 없다고 한다. 지역언론은 “농장에서 거주하는 한인들은 바닥에서 질서정연하게 잠을 잤다”고 했다.

 

시설 안에는 공동 부엌과 명상실 등이 있으며 동선을 살피는 CCTV도 설치돼 있다. 경찰은 이 CCTV를 통해 김씨가 유씨를 살해한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농장에서 일종의 영적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신매매 등 다른 혐의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