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순두부(BCD) 이희숙 대표(사진)가 지난 18일 새벽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고인은 1996년 LA 코리아타운 쇼핑몰에 ‘북창동순두부’를 간판으로 내건 이래 20여년만에 미국내에서만

직영점 13개, 서울과 도쿄 등을 포함 총 17개의 매장을 통해 연간 수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한식기업

 으로 키워냈다. 뉴욕 베이사이드를 비롯해 뉴욕,뉴져지에도 3개 매장을 두고 있다. 고인은 미국 주류사회

 에서 일찌감치 한류의 본류로 인정받아 북창동 순두부의 영자 이니셜인 BCD를 대표적인 한식 브랜드로

만들었다.

 
성공 비결은 고인이 평소 강조한 ‘맛의 표준 및 규격화, 웰빙 오개닉’이었고, 주문마다 식탁에 놓여지는

‘1인용 돌솥밥과 조기튀김’이었다.

 

고인은 모든 매장에서 같은 맛이 나올 수 있도록 규격화에 힘썼는데, 순두부 뿐 아니라 김치에서 오이지,

조개젓도 맛을 표준화 시켰다. 또 화학조미료 없는 웰빙을 선언했다.

 

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를 돕거나 아시안골수기증협회 활동을 후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섰다. 

 

고인은 지난 2015년 난소암을 얻어 투병생활을 해오면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에서 ‘환갑’ 생일파티를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남편 이태로 BCD회장과 아들 3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