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회장, 간 이식으로 '새 삶'

by 벼룩시장 posted Nov 26, 2019

최근 수년간 한국서 10차례나 간암 수술

사위가 간 제공…수술 성공으로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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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주한인총연합회(미주총연) 총회장으로 선출된 LA의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대표(66)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웬만한 단체장 이상으로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그가 최근 17년간 간암으로 인해 10차례 이상 한국의 병원을 전전하며 입원했다는 사실은 한인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특히 올해에만 4번이나 수술을 했다. 그러나 남회장은 병상에서도 항상 웃는 모습으로 각 지역 한인회장이나 미주총연 임원진들과 수시로 전화와 이메일, SNS로 연락을 주고 받았고, 가끔 LA를 방문할 때는 힘든 몸을 이끌고 미주총연 임원회의를 개최하곤 했다. 
남회장은 지난 2002년 당시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아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지난 17년간 무려 10번의 간암 수술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올 들어 상태가 또 다시 악화됐다. 그는 지난 7월부터 상태가 위중해져 급히 한국에 입국, 간이식에 관한한 세계에서 최고 권위의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특히 남 회장은 이번에는 간을 이식 받는 길 밖에 없다는 진단이 내려졌으나 이식 조건에 맞는 기증자를 찾지 못해 기약없이 기다려왔고, 아내와 아들, 딸, 그리고 혈육 친척들이 조직검사를 받았지만 남회장의 간 이식에 맞는 않아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검사 결과 단 한 사람, 사위 서지오 성씨의 간이 유일하게 간 이식이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고, 사위 성씨는 선뜻 장인을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해 주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세계 최초로 ‘생체 간 이식’을 시작한 이래 5,000회가 넘게 집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산병원 전문의 이승규 교수의 집도로 성공리에 끝났다.
남문기 회장은 현재 ‘‘생체 간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현재 멸균실로 옮겼으며 앞으로 약 3개월동안 입원해 있어야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증자인 사위 성씨 역시 수술이 잘 끝나 회복 중이며 열흘 후면 다시 LA로 돌아올 예정이다. 
‘생체 간 이식’은 환자의 병든 간을 완전히 절제하고 살아있는 기증자에게서 떼어낸 간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법으로, 말기 간질환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남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남은 인생을 소중한 곳에 헌신하며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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