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라이프/건강

하루에 커피 몇 잔이 가장 적당할까?

커피가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장협회 의견

‘커피는 건강에 해로울까, 이로울까.’

지난해 한국 성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16잔으로 세계 평균의 두 배를 상회한다. 커피는 “심장에 해롭다”는 경고와 “항산화 작용으로 유익하다”는 주장이 갈린다. 실제는 어떨까?

미국심장협회가 최근 공식 학술지 <서큘레이션>에 게재한 ‘카페인과 심혈관질환’ 과학성명은 이 오래된 질문에 유용한 답을 던진다. 하버드대와 조지워싱턴대 등 전문가들이 커피 및 카페인과 심혈관 건강의 상관관계를 다룬 수십 편의 선행 연구를 종합·분석한 결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다수 성인의 경우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400㎎을 넘지 않는다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특별히 높아지지 않는다. 

카페인 400㎎은 보통 8온스(약 240㎖) 기준 블랙커피 3~5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실제로 하루 5잔 안팎의 커피를 마신 이들은 고혈압 위험이 낮아졌고,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도 약 30% 감소했다. 하루 4잔 정도를 마실 때 뇌졸중 위험이 최대 21% 낮아진다는 연구도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커피에 풍부한 카페인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대사 개선과 혈관 보호에 일정 부분 기여한 덕분으로 본다.

하루 4~5잔을 넘겨 과도하게 마실 경우 오히려 심부전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담겼다.

‘언제, 어떻게 마시느냐’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기상 후 최소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지난 뒤 커피를 마실 때 모닝커피의 각성 효과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빈속에 마시는 커피는 위산 분비를 자극해 속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쉽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