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자축구에 3천만불 내놓은 한인구단주 미셸 강
스포츠로 올라서기 위한 프로젝트에 나섰다. 한인 여성사업가 미셸 강(67·한국명 강용미·사진)이 핵심 후원자다.
미국축구연맹은 최근 남녀 축구대표팀을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 집계 결과, 현재 미국 스포츠 팀 인기 순위에서 축구 여자대표팀은 14위, 남자대표팀은 43위다.
미국축구연맹은2026 북중미 월드컵, 2028년 LA 올림픽, 2031년 여자 월드컵(유치 추진)까지 줄지은 대형 이벤트를 동력 삼아 이 격차를 뒤집겠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의 거액 후원자로 미셸 강이 등장했다. 미국 여자축구 역사상 단일 기부금으로는 최대 규모인 3000만달러를 쾌척했다. US사커는 이 자금으로 풀뿌리 축구 확대에 나선다.
미셸 강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경영학도였으나 더 많은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시카고대와 예일대를 거쳐 IT·헬스케어 분야에서 자수성가했다. 포브스 추산 자산은 약 12억달러다.
미셸 강은 2020년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워싱턴 스피릿과 소수 지분 투자로 인연을 맺은 뒤 2022년 NWSL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대주주가 됐다. 2023년에는 유럽여자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인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과 영국 런던 시티를 잇달아 인수한 뒤, 2024년 세 클럽을 ‘키니스카 스포츠 인터내셔널’이라는 지주회사로 통합했다.
런던 시티는 미셸 강이 인수한 후 2부 우승과 함께 여자슈퍼리그(WSL·1부) 승격에 성공했다. 한 오너가 여러 나라 클럽을 소유하면서 선수 육성, 스카우팅, 스포츠 과학, 스폰서십을 통합 운영하는 모델이다. 여자축구 전용 멀티클럽은 미셸 강이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