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자산 보유한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 상속보단 자체 소비에 집중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가 보유한 110조 달러 규모의 막대한 자산이 자식에게로 이전되는 기간이 지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대 수명 연장으로 고령층이 상속보다 건강·레저 등 자체 소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이비부머의 자산이 자녀 세대로 대거 이동하는 이른바 ‘위대한 부의 이전’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 89조7000억 달러와 1946년 이전생(침묵의 세대)이 보유한 20조6000억 달러를 합친 자산은 110조30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X세대(46조2000억 달러)와 밀레니얼·Z세대(18조7000억 달러)를 크게 압도하는 규모다.
수십 년 전 선점한 주식과 사업 지분 가치가 폭등하며 고령층 자산을 불린 것이다.
자산 구성도 세대별로 엇갈린다. 침묵의 세대와 베이비부머는 주식 비중이 각각 43%, 33%로 높았다. 반면 X세대는 부동산(27%) 비중이 가장 컸고, 밀레니얼·Z세대는 자산의 38%가 은퇴 계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막대한 자산이 다음 세대로 이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주된 원인은 수명 연장이다. 특히 부유층일수록 건강 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해 기대 수명을 늘리고 있다.
자산가들이 은퇴 후 호화 여행이나 고급 주거지 이동 등에 지출을 늘리고 있는 점도 변수다. 이에 일부 자산가는 자녀에게 자산을 일시에 물려주기보다 주택 구입·교육비·휴가비 등을 지원하며 부를 조금씩 쪼개 전달하고 있다.
미국 베이비부머의 110조 달러 자산 이전이 수명 연장과 소비 증가로 지연될 전망이다. 향후 12년은 부모로부터 X세대가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자산을 상속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