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 2026
뉴스 한인사회

美 한인여성 출신 첫 알바니아 미국대사

유리 김 전 대사의 좌우명…”실수해도 괜찮아, 대담해져라”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 때의 유리 김 전 대사. 사진: 미국 국무부

유리 김(54) 전 알바니아 주재 미국 대사는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2020~2023년 알바니아 대사를 지냈다. 성 김 전 한국 대사, 조셉 윤 전 말레이시아 대사에 이어 세 번째 한국계 대사였고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이라 큰 화제가 됐다. 

김 전 대사는 세 살 때 미국령 괌으로 이민을 갔고, 1997년 228명이 숨진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로 모친을 잃었다. 모친은 평범한 주부였지만 지역 사회에 봉사했고, 한국에 직접 가서 고아원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으로 첫 발령을 받았을 무렵 사고가 발생한 뒤 모친의 헌신적인 삶을 기리기 위해 ‘제인 화영 김 재단’을 만들어 30년째 장학 사업을 하고 있다. 

김 전 대사는 “한국계라는 배경이 외교관 경력에 전혀 핸디캡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며 “태어날 때부터 언어를 두 개나 할 수 있어서 오히려 행운이었다”고 했다. 

김 전 대사는 “국무부에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해도 한국계가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외교관, 정무직 할 것 없이 한국계가 정말 많다”고 했다. 

김 전 대사는 지난해 9월 퇴임해 현재는 글로벌 석유 업체 엑손모빌에서 일하고 있다. 

후배들을 향해서는 “실수를 통해 배우는 법이고, 젊을 때는 실수를 해도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며 “더 대담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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