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대통령, “美 해상봉쇄는 쿠바 단절시키는 무자비한 공세”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봉쇄와 에너지 금수 조치가 1,000만 쿠바 국민을 극심한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때문에 쿠바는 지난 7개월 동안 연료 수송선을 단 한 척밖에 받지 못했다”며 “이런 집단적 처벌이 가져온 경제적·사회적 파장은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쿠바는 지난 1월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축출 후 강화된 미국의 해상 봉쇄 탓에 외부 원유 공급이 사실상 끊겼다.
지난 3월 말 원유 10만톤 규모를 실은 러시아 유조선이 아바나항에 도착한 게 유일한 외부 지원이었다.
쿠바는 하루 1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필요하지만, 자체 생산량은 4만 배럴에 불과해 하루 6만여 배럴이 부족한 상황이다.
누적된 연료 부족으로 발전소가 멈추면서 하루 20시간이 넘는 정전과 이에 따른 단수, 식량·의약품 공급난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번 봉쇄로 인한 쿠바의 누적 손실액은 1천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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