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 2026
뉴스 한인사회

‘한인사회 며느리’ 그레이스 멩 의원…”트럼프, 한인사회 약속 저버려”

조선일보와 인터뷰…여론조사 인용 통해 “트럼프 정부하에서 한인 등 이민자 사회 고충 커져”

미국 하원에서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칸 코커스(CAPAC) 의장을 맡고 있는 그레이스 멩 민주당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약속을 저버려 한국계 가정들은 고물가로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 뿐 아니라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주 6선거구에서 8선에 도전하는 멩 의원은 치과의사인 한인 남편을 뒀고, 평소 김치찌개 등을 즐겨 요리하고 엔하이픈 같은 K팝 아이돌 그룹을 좋아한다는 친한파 의원이다. 한인 커뮤니티가 밀집한 뉴욕 퀸스의 플러싱 일대가 그의 지역구다.

멩 의원은 이날 한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한국계 유권자들이 생활비와 물가 상승, 미국의 대외 정책, 일자리, 이민, 의료 등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가 한인 사회의 시급한 요구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 커뮤니티의 안전을 계속해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세 정책으로 인해 중소기업이나 식당을 운영하는 아시아계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한국계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분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이익 마진이 크게 줄어들었다” “일부 한인 기업은 평균 매출이 30% 가까이 감소했고, 한인 트럭 운전사와 소규모 화물 운송업체들은 무역량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전했다.

멩 의원은 지난 3월 중소기업청(SBA)이 대출 신청 요건을 강화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 내 한국계 소유 사업체가 20만개가 넘었고, 한국계 은행이 대출 실적에서 상위권에 속하고 있음에도 수많은 이민자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또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무분별한 불법 이민 단속, 전문직 비자(H-1B)에 대한 10만 달러 수수료 부과 등을 지적하며 “한국계 미국인의 3분의 2가 미국이 예전에 이민자들에게 훌륭한 곳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멩 의원은 지난해 트럼프 정부가 감세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가 삭감된 것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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