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이 사형수의 정맥을 찾지 못해 10차례 주삿바늘을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사형수 크리스타 파이크의 변호인 랜디 스파이비는 교정당국이 사형수의 양쪽 정맥주사 라인을 확보하는 데 약 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교정당국 관계자들도 파이크의 왼팔을 살펴보면서 “혈관이 터졌을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정맥주사 라인이 제대로 확보됐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실제로 다른 부위에 삽입했다가 뽑은 바늘은 심하게 휘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당국은 결국 왼팔 정맥을 확보했다고 판단해 형을 집행했다.
그러나 약물 투여가 시작된 뒤 파이크는 “팔이 터질 것 같다. 화끈거린다”고 통증을 호소했다.
파이크는 독극물인 펜토바르비탈을 두 차례 투여받고도 숨지지 않았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고, 약 일주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테네시주 규정은 첫 번째 투여로 사망하지 않을 경우 두 번째 용량을 투여하도록 하고 있지만, 두 번째 투여 뒤에도 생존했을 경우의 절차는 규정하지 않고 있다.
파이크는 18세였던 지난 1995년 남자친구와 함께 19세 여성 콜린 슬레머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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