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뉴스, 류현진 역할 크게 보도 눈길

한인 2세들, "류현진 때문에 한국에 관심"

류현진, 한인세대 단결에 큰 기여

 

LA다저스의 한인 투수 류현진이 한인사회의 1세와 2세 세대간의 단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류언론 NBC방송이 크게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NBC 뉴스는 ‘류현진이 야구로 미주 한인과 한국을 연결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이 한인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세대간 유대감 형성을 돕는다고 보도했다.

NBC 뉴스는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 출신으로 2013년부터 LA다저스에서 뛰며 주목을 받은 류현진은 LA다저스 7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가능한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의 활약은 공과 스트라이크를 넘어, LA지역의 30만 한인을 감동으로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NBC 뉴스는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는 류현진은 한인 이민 1세들은 물론, 자라면서 정체성 혼란을 겪은 한인 2세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주고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고 분석했다.

즉 한인 이민 1세대와 2세 자녀 세대 간에 상호간 세대 및 문화 차이를 좁히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야구를 통해 이들 한인 세대가 서로 단결하고 코리안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NBC 뉴스는 또한 “류현진이 한국에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100% 한국인임에도 세계최고 수준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우수 투수에게 부여하는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라는 사실에 열광하고 있다”며 “류현진의 활약상이 주로 의사나 주류상 주인, 자영업자 등으로 연상되기 쉬운 아시아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 아시안이 스포츠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인식을 비롯해 인종차별, 성차별 등 다양한 것들을 깨고 있다”고 전했다.

NBC 뉴스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높은 대학풋볼 시즌임에도 유독 한인타운 식당이나 음식점들마다 사실상 모든 TV가 류현진이 등판한 LA다저스 야구 경기에 맞춰져 있었다” 며  “류현진이 한인타운 전체를 단결시키고 분위기를 고무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고 덧붙였다.

이 같은 NBC뉴스의 보도내용을 접한 한인들도 이에 동감하면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 갈때마다류현진 선수 경기를 본 적이 여러 번 있다는 김모씨는 “과거 박찬호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때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지만 박찬호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더 큰 활약상을 펼치는 류현진 선수는 미주한인사회에, 특히 한인 2세들에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