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 2026
뉴스 한인사회

“중국 감옥에 수감된 조선족 김명일목사 석방”

김명일 목사(맨 왼쪽)와 배우자 류춘리(왼쪽 두 번째), 그레이스 진(맨 오른쪽)과 진씨의 두 남동생 등 가족 사진. /그레이스 진 제공

지하 교회 이끌다 구금돼…트럼프가 시진핑에 석방 요청

김명일 목사(맨 왼쪽)와 배우자 류춘리(왼쪽 두 번째), 그레이스 진(맨 오른쪽)과 진씨의 두 남동생 등 가족 사진. /그레이스 진 제공

조선족 김명일 목사가 신앙 활동을 이유로 266일 넘게 중국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최근 석방돼 LA에 있는 가족과 재회했다. 

김 목사의 석방은 지난 달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직접 석방 요청을 한 후 이루어진 것이다.

김 목사는 중국 최대 지하 교회를 이끌다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에 체포, 구금됐었다. 

 조선족 김명일(57) 목사의 장녀 그레이스 진씨는 “우리 아버지는 미국 시민권자도 아니지만 억류된 시민을 잊지 않고 마치 개인의 일처럼 언급해 준 트럼프 대통령꼐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헤이룽장성 출신으로 베이징대를 졸업한 김 목사는 1989년 천안문 사태를 계기로 입교했고, 미국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중국으로 돌아와 복음주의 성향 시온교회를 이끌었다. 

중국 내 40여 도시에서 주일 예배를 운영하고 5000명이 온라인에 접속해 설교를 듣고 예배에 참석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는데, 공산당의 활동 제약이 심해지면서 가족을 2018년 미국으로 이주시켰다. 

미 상·하원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김 목사 등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진씨도 전국 곳곳을 누비며 목소리를 냈다. 

김 목사는 중국 국적을 갖고 있는 조선족이지만, 고령의 모친은 현재 한국에 살고 있다.

김 목사는 2025년 10월 중국 정부가 단일 교회를 겨냥한 최대 규모 단속 과정에서 체포된 목회자 30명 중 한 명이었다. 현재도 당시 체포된 8명이 여전히 구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등록 기독교인은 약 4,400만 명이다. 

이들은 정부가 관리하는 중국 개신교의 삼자애국운동, 중국기독교협의회, 중국천주교애국회와 중국천주교주교단 등 4개 공식 종교 기구 중 한곳에 소속돼야 한다.
이들 공식 기구는 정부의 엄격한 관리 아래 운영되며, 설교 내용은 물론 참석자까지 국가가 통제한다. 

18세 미만 청소년의 교회 출석은 금지된다. 

이 때문에 많은 신자들은 정부 등록을 거부한 가정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실정으로 김 목사의 경우처럼 급습과 벌금, 체포, 구금, 종교 서적 압수 등의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러나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가정교회(지하교회) 신자까지 포함하면 중국 내 기독교인은 최대 1억6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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