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 2026
국제 뉴스

트럼프가 원했던 노벨평화상 수상자…전쟁범죄 처벌 앞선 남아공 출신

나비 필라이…전쟁범죄·집단학살 처벌 기여 공로…유엔 북한인권조사위 설립 주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국제법 전문가 나바네템 ‘나비’ 필라이(85) 전 유엔인권최고대표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필라이를 수상자로 발표하며 “우리 시대 국제법의 대표적 수호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집단 학살이 처벌받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필라이는 동료들의 박수가 이어지자 “조금만 더 박수를 쳐주면 이 상을 트럼프와 나눌지도 모르겠다”고 농담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에 대한 갈망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점을 꼬집은 발언으로 풀이됐다.

필라이는 1941년 남아공 더반의 인도계 타밀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정책) 시대에 변호사로 활동하며 넬슨 만델라를 비롯해 인종 차별에 맞선 활동가들을 변호했다. 

이후 남아공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 등을 거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재임 시절인 2008~2014년 유엔인권최고대표를 맡았다. 현재는 미얀마의 집단 학살 혐의를 다루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사건의 재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엔인권최고대표 시절에는 일본군 위안부와 북한 인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Leave feedback about this

Call Now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