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 2026
뉴스 한인사회

40년만에 모국땅 밟은 美입양인 팟캐스트

네이선 최, 재외동포청 주최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참가
팟캐스트 <컬러 시프트> 운영, 입양한인 삶과 정체성 조명

“미국에서는 늘 내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4세 때 미국에 입양된 한인 네이선 최(44.사진) 씨는 재외동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0년 만에 처음 모국

땅을 밟고 느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재외동포청이 주최한 ‘2026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에 참가한 그는 이번 방한을 단순한 고국 여행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다시 이해해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피치버그에 거주하는 최 씨는 약 1년 전부터 시작한 팟캐스트 ‘컬러 시프트: 초 인종 입양인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이 팟캐스트는 한국계 아동이 백인 미국 가정에 입양되는 것처럼, 자신과 다른 인종·문화적 배경의 가정에서 성장한 입양인들의 삶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입양인만 다루진 않아요. 베트남,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중국 등 다양한 배경의 입양인들이 출연해 정체성 혼란, 언어 상실, 생가족 찾기, 모국 방문, 입양 이후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입양 정책을 설명하기보다 입양인이 살아온 감정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죠.”

최 씨는 “입양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지만 동시에 모두 각자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다”며 “가능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다”고 팟캐스트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입양인의 공통점은 ‘다름’의 경험이다. 많은 입양인이 미국의 백인 가정에 입양돼 백인 중심사회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유색인종으로 살아가며 자신이 다른 사람이라는 감정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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