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운동 수면 등 6가지가 핵심…70세부터 식단 바꿔도 수명 최대 6년 늘어
당연한 듯 들리지만 평소 먹고 자고 움직이는 습관을 바꾸면 수명이 최장 14년 길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약물치료와 비슷한 수준의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미러 보도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런던의 식품과학자 페데리카 아마티 박사는 생활습관의학의 여섯 가지 핵심 요소로 △영양 △신체활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건강 해치는 물질 피하기 △사회적 관계를 꼽았다.
생활습관과 기대수명의 관계는 대규모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12만3000명을 최대 34년간 추적한 결과, 위험도가 낮은 생활습관 다섯 가지를 실천한 50세 여성은 아무것도 실천하지 않은 여성보다 기대수명이 14년 길었다. 남성은 12.2년 길었다.
영국 성인 2만244명이 참여한 EPIC-노퍽 연구에서는 네 가지 간단한 생활습관에 따라 사망률이 4배까지 차이 났다. 아마티 박사는 생활습관이 혈관과 혈당, 염증, 호르몬,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마티 박사는 식생활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인이 섭취하는 열량의 약 60%는 초가공식품에서 나온다. 영국은 약 57%, 이탈리아는 약 10%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식단을 표준 식생활 지침에 맞게 개선하면 기대수명이 약 6년 늘어날 수 있다.
과일과 채소, 콩류, 견과류, 씨앗류를 많이 먹는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면 기대수명 증가 폭은 더 커졌다. 40세부터 식단을 바꾸면 수명이 10~11년 길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70세부터 바꿔도 최대 6년 늘어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영양소를 흡수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짚었다. 아마티 박사는 노년층은 인슐린 저항성이 커질 수 있어 단백질 섭취량을 조금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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