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산업 중 감소폭 최대…배달업·공공일자리는 증가…장기적 성장률 하락 우려
고령층 전체 취업자는 10년전보다 340만명 증가한 1,012명…세대간 격차 뚜렷
청년 고용 한파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청년 취업자는 급감한 반면 고령층 취업자는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가 강해지면서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할 문은 갈수록 좁아지는 모습이다. 이런 산업 현장의 고령화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졸업 청년층(15~29세)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4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새 20만9000명 감소했다.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다음으로 청년 취업자가 많이 감소한 업종은 도소매업으로, 10년간 16만9000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취업자는 5만3000명이 늘었고, 운수·창고업에서도 3만6000명이 증가했다.
청년층 일자리가 전통적인 제조·서비스업에서 공공부문과 배달·물류 등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고령층(55~79세)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제조업 고령 취업자는 10년 새 46만명 증가한 1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에서도 세대 간 격차가 뚜렷했다. 지난 5월 고령층 취업자는 1012만명으로, 10년 전보다 340만5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졸업 청년층 취업자는 276만명으로, 47만8000명 감소했다.
저출생으로 청년 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가 늘어난 인구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구 감소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청년층의 고용 부진은 다른 연령대보다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년 상용직 신규 진입은 2023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8.8% 감소했다. 반면 30세 이상에서는 4.8% 증가해 연령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청년 임시직 신규 진입은 3.6% 증가했지만, 일용직에서는 오히려 16.1% 감소해 청년 고용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청년 고용 한파의 배경으로는 기업의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확대,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 따른 미스매치 심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단순 업무 대체 등이 꼽힌다.
특히 반도체 호황 등으로 기업 실적과 고용 여건이 개선되더라도 신입 채용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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