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 2026
뉴스 한국

자율주행 시대 온다… 자동차업계 <달리는 스크린> 경쟁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 디스플레이로 게임을 하는 운전자. 현대차 제공

현대차, 그랜저-아반떼에 유튜브 탑재…벤츠는 LGU+ ‘라이브 TV+’ 탑재
디스플레이 키워 자동차 극장으로… 2030년 전후 레벨3 자율주행 대비

최근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에는 유튜브가 순정 탑재돼 있다. 

별도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차량에서 대형 디스플레이로 바로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아예 한국 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손잡고 간판 세단인 신형 S 클래스에 차량 전용 실시간 방송 채널을 탑재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스크린 격전지’로 떠올랐다. 갖가지 인포테인먼트 콘텐츠가 차량 디스플레이 속에 추가되면서, 화면 크기는 태블릿PC보다도 더 커지는 추세다. 

지금은 주정차 중에만 이런 콘텐츠를 볼 수 있지만 전방 주시와 핸들 잡기도 필요 없는 ‘레벨3’ 자율주행 시대가 수년 뒤에 열리면 ‘달리는 감상’이 가능해진다. 완전자율주행 시대에 앞서 자동차가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차량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미디어 서비스를 기본 탑재하는 흐름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시작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순정 화면에서 주차 중에 볼 수 있는 ‘테슬라 시어터’를 2019년 내놓으면서다.

최근엔 차량 내 디스플레이가 기능상 TV와 다를 바 없는 신차도 나왔다. 벤츠 신형 S클래스 속에 탑재된 LG유플러스의 실시간 방송 채널 ‘라이브 TV+’는 차량 전용으로는 처음 개발된 스트리밍 서비스다. 뉴스는 물론 골프, 예능 등 28개 채널이 별도의 계정 인증 등 복잡한 절차 없이 무료로 나온다.

이달 출시된 현대차 신형 아반떼에서는 유튜브를 바로 볼 수 있다. 1열 중앙 대형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되면서, 유튜브가 유료 옵션이 아닌 순정 기능으로 바뀌었다. 수입차들은 이미 유튜브 탑재를 마쳤다.

이처럼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인포테인먼트에 공을 들이는 건 수년 후 현실이 될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도로교통법상 아직은 주차 상태에서만 영상을 볼 수 있지만,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에서는 주행 중 영상 시청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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