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퀴한 악취 원인은 무엇?…올바른 코트 관리법
조향사로서 냄새에 민감하다 보니 이맘때면 유독 신경 쓰이는 냄새가 있다.
옷장 깊숙이 보관했다 꺼낸 코트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곰팡이에 피지, 땀, 나프탈렌까지 뒤섞인 악취다.
깨끗하게 보관했다고 생각한 코트에서 왜 악취가 날까?
가장 큰 원인은 습기다.
여름철 습기를 머금은 옷을 통풍이 잘되지 않는 옷장에 오래 넣어두면 곰팡이가 자라기 쉬워진다.
곰팡이는 번식하면서 퀴퀴한 냄새를 풍긴다.
여기에 목깃이나 소매에 남아 있던 땀과 피지가 시간이 지나며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텁텁한 냄새를 더한다.
겨울옷을 보관할 때 방충제인 나프탈렌을 사용하는 가정이 있다.
이미 곰팡이와 피지 냄새가 밴 코트에 나프탈렌의 강한 냄새까지 겹치면 훨씬 불쾌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나프탈렌은 장기간 노출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코트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무엇보다 냄새의 원인 제거가 중요하다.
오래 보관한 코트는 입기 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충분히 걸어두는 게 좋다.
가벼운 냄새라면 환기만으로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냄새가 지속된다면 세탁이 필요하다.
울이나 캐시미어 코트는 소재에 맞는 전문 세탁을 맡긴다.
나프탈렌을 넣어뒀던 옷은 나프탈렌을 제거하고 실외에서 환기한 뒤, 관리 표시를 확인해 세탁한다.
평소 옷장은 습도를 가급적 50% 이하로 유지하고 옷 사이에 여유 공간을 둬 공기가 통하게 하자.
장기간 보관할 옷은 깨끗하게 세탁하고 완전히 건조한 뒤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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