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강경파 스티븐 밀러 임명…반이민정책 지속 신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후 백악관 비서실장을 수지 와일스에서 스티븐 밀러(41.사진) 부비서실장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신호탄으로 중간선거 패배 이후 백악관과 행정부 전반의 인적 개편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연방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내준 지 사흘 만에 발표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백악관 운영을 총괄해온 와일스 비서실장을 교체하고 강경파 최측근인 밀러 부비서실장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패배 이후 백악관과 내각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와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승리를 이끈 선거대책위원장 출신으로, 2기 행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백악관 운영을 총괄해온 핵심 참모다.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기도 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백악관 내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온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와일스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와일스를 주요 인사 결정에서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와일스의 후임인 밀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강경파 측근으로, 집권 1기부터 반이민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해온 핵심 참모다.
1985년생인 밀러는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을 지냈다.
2기 행정부에서는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으로서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등 강경 이민 정책을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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